“당뇨 손가락 채혈, 위치도 중요”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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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수지침 "혈에 따라 건강 악화될 수도"


당뇨 환자들은 혈당검사를 할 때 채혈 위치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왔다.

4일 고려수지침학회는 인체 손에는 14개의 기맥과 404개의 혈이 흐르고 있어, 채혈 위치에 따라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선 조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는 대뇌의 혈류상태를 파악해 질병의 유무, 자극반응의 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인 ‘음양맥진법’에 기반한다. 음양맥진법은 손목의 요골동맥과 완관절이 교차되는 부분의 촌구맥의 굵기와 총경동맥의 내외경동맥 통부아래 약 2cm 지점의 부돌맥 굵기를 비교하는 구별법이다. 동양의학 침술고전 ‘황제내경’에서는 인영과 촌구라고 하는 부분을 수정한 방법이다.

▲촌구=한의학에서 맥보는 부위 중 한곳으로, 양 팔목의 요골 경상돌기 안쪽 맥이 뛰는 부위. ▲부돌=갑상연골의 후두결절을 지나는 수평선 높이에서 흉쇄유양근근속의 중심 부분 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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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맥진법의 기준은 촌구 2개, 부돌 2개 즉 4개의 혈관의 굵기가 동등할 때 몸이 건강한 상태이며, 반대로 편차가 클수록 질병 발생 악화가 심각한 상태로 본다. 즉 당뇨 채혈 시 무작위로 채혈할 경우 부돌이나 촌구 등에서 편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려수지침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뇨 환자가 채혈을 할 때는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맥상이 악화되지 않으므로 당뇨를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이들 기맥이나 태성혈 외에서 채혈하면 맥상은 악화되므로 당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고려수지침의 태성혈은 손 끝마디와 손끝, 손톱 부분까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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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은 "당뇨 제1형, 제2형이든 지간에 각자의 장부의 기능 상태가 모두 다르다"며 "장부의 기능 상태를 조절하면 당뇨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장부의 기능 상태는 승(기능 항진 상태)과 허(기능 부족 상태)로 구분한다. 당뇨는 기능이 승한 장부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승한 기맥의 태성혈에서 채혈하면 당뇨 조절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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