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열풍에… 경기 곳곳에 잇따라 산책길 조성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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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250m ‘한강 황톳길’ 설치
구리,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제정


하남=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 지방자치단체들이 맨발 걷기 명소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맨발 걷기가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 각종 성인병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황톳길 등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어서다.

하남시는 이달 안에 미사경정공원이 자리한 미사동 4의 1 일원에 ‘한강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250m 길이로 조성되는 황톳길은 지난해 7월 개방된 미사 한강 모랫길과 연계된다. 이곳에서는 자갈로 이뤄진 ‘몽돌길(20m)’과 공 모양으로 빚어진 황토 덩어리가 놓인 ‘황토볼길(20m)’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올해 6월에도 창우동 신안아파트 주변과 미사숲공원에 각각 1개소씩 황톳길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신상진 시장이 황톳길 확충을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황톳길 조성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수정구 수진공원 등 6곳에 황톳길을 조성한 바 있는 시는 올해도 산성공원과 판교 화랑공원, 야탑·이매 공공공지 등 5곳에 황톳길을 더 놓기로 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2월 장자호수생태공원과 갈매 협동공원에 비닐하우스 맨발 황톳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겨울에도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최근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기도 했다. 광명시는 구름산 산림욕장과 서독산 호봉골, 도덕산 우람회 단련장 등 3곳에 황톳길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앞다퉈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이유는 맨발 걷기가 다이어트 효과와 혈액순환, 면역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맨발 걷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황토가 신진대사와 피로해소, 불면증, 노폐물 분해, 해독 등에 효과가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황톳길을 조성해 달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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