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 생계형 노점 대상… 광진구, 거리가게 허가제[서울인사이드]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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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서울 광진구는 불법 노점으로 혼잡했던 강변역 일대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생계형 노점을 대상으로 거리가게 허가제를 처음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거리가게 허가제 운영 구간은 상대적으로 보도 폭이 넓어 안전사고 우려가 적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 4번 출구 앞이다. 이곳에 설치된 판매대(사진)는 총 6개로 일정 요건을 갖춘 가게는 1년 단위 허가를 받아 정식으로 영업할 수 있다. 해당 노점들은 서울시 거리가게 지침에 따라 가로정비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도를 재포장하고 엉켜 있는 공중 선을 정비해 쾌적한 거리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강변역 일대 강변우성아파트 포장마차 거리는 빼곡히 늘어선 불법 노점으로 그동안 수차례 “노점을 철거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이곳은 강변역과 동서울터미널,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이 주변에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임에도 영업행위를 하는 포장마차로 도로 폭이 좁아져 있는 상태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7월 강변우성아파트 일대 노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구는 앞서 같은 해 2월 노점 운영자들에게 6월 30일까지 자진 정비할 것을 통보하고 이후 개별 면담을 통해 노점상 철거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운영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으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으로 19곳 노점 운영자 동의하에 철거가 진행됐다. 당시 이틀간 구청 직원과 관련 업체 직원 60여 명이 현장에 배치돼 물리적 충돌 없이 철거작업이 이뤄졌다. 1일 차에는 전기 단선작업과 가설시설물을 해체하는 데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2일 차에는 지게차를 이용해 남은 노점박스와 질서없이 놓여 있던 가로 화분이 정비됐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첫발을 뗀 거리가게 허가제가 구민의 보행권 향상은 물론 노점상 생존권을 보장하는 상생 효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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