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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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도시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남부군관구 사령부를 방문,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인 ‘데저트크로스 1000-3’을 시찰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을 타고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다가 격퇴당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X에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격전지인 리만 인근에서 중국산 오프로드 차량 ‘데저트크로스 1000-3’ 여러 대를 타고 전장을 달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곧이어 이들 차량은 우크라이나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폭발, 산산조각이 났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해 가을부터 이 차량을 우크라이나전 전방에서 써왔지만 실제로 이 차량을 타고 전투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긴 것은 처음이다.

또 러시아군 전차, 장갑차 등이 공격받아 폭발하거나 타고 있던 러시아군 병력이 황급히 뛰어내려 대피하는 장면도 담겼다. 무인기(드론)로 러시아군 차량의 뒤를 따라가다가 자폭 공격을 가하는 장면도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영상 설명에서 러시아군이 전차와 장갑차, 보병, 심지어 중국산 ‘골프 카트’까지 동원해 3단계로 나눠 대규모 공격을 가해왔으나 격퇴했다고 밝혔다. 영상에 담긴 데저트크로스 1000-3 차량은 중국의 유명 오프로드 차량 기업 ‘산둥 오데스 인더스트리’가 생산한 것이다. 골프 카트처럼 탑승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사격 등 공격에 취약하지만 도로 바깥의 거친 지형에서도 원활히 움직일 수 있어 병력 수송 등에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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