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사천 논란’이 “악의적 왜곡”이라는 민주…배우자 부실장 이력은?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21:10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띈다. 권 전 비서관 페이스북 캡처



"김혜경과 사적 인연 없어…대선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 임명 뿐" 반박


더불어민주당은 5일 4·10 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사천(私薦)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해당 후보는 이 대표 배우자와 아무런 사적 인연이 없으며 , 단지 대선 선대위 배우자실의 부실장으로 임명됐을 뿐 비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20년 이상 당직자로 활동했고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과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며 "이런 경력을 무시하고 사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악의적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권 전 비서관의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전남 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하던 점, 당헌당규상 여성 30%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천관리위가 해당 지역에 여성 후보를 전략공천 요청했고, 전략공천관리위는 이와 같은 내용을 심사에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해당 지역구를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면서,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하고 권 전 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 예비후보는 4명이었지만, 이 중 여성은 권 전 비서관이 유일했다. 서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되자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어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런 일방적인 공천 결정에 대해 저와 순천·광양·곡성·구례의 당원들과 주민들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 건에 논의한 끝에 현역 의원인 서동용 의원과 권향엽 후보 간 전략경선인 국민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선 국민의힘 후보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단수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 전남 곡성이 고향인 이 전 대표는 보수정당 소속 인사로는 처음으로 전남 순천에서 재선(19·20대) 에 성공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