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바이든 vs 트럼프? 김 빠지는 슈퍼화요일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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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중도하차 여부가 관심

미국 여야 대선 후보를 확정 짓는 슈퍼화요일(5일)이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사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왼쪽) 대통령의 압승이 예고돼 ‘역대 가장 지루한 슈퍼화요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몇 개 지역에서 승리했느냐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중도 하차,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 후보 없음 운동의 확산 방지 여부가 실질적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4일 여론조사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공화당 경선이 실시되는 캘리포니아·텍사스·알래스카 등 미 15개 주 대부분에서 여론조사 결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헤일리 전 대사를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많은 대의원(169명)이 걸린 캘리포니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5%, 헤일리 전 대사가 17%로 무려 58%포인트 차를 기록했고 메인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42%포인트 차로 앞섰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콜로라도·매사추세츠 등 중도 성향 주에서 이변을 기대하지만 승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현재까지 슈퍼화요일 이후 유세 등 예정된 행사가 없고 선거캠프 역시 TV·라디오 광고를 예약하지 않아 선거운동 속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헤일리 전 대사 캠프는 이날 오는 23일 경선을 치르는 루이지애나에서 지지자들이 모인 리더십팀 구성을 발표하고, 3월 들어 사흘 만에 후원금 1000만 달러(약 133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히는 등 지속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치러지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상대 후보가 아닌 ‘지지 후보 없음’(Uncommitted) 선택을 얼마나 줄일지가 진짜 승리 여부를 가를 관건으로 꼽힌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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