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신규 사외이사 40%가 ‘전직 관료’

  • 문화일보
  • 입력 2024-03-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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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법원 출신이 30% 차지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을 올린 신규 사외이사 후보들의 약 40%가 전직 관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과 법원 출신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30대 그룹의 237개 계열사 중 전날까지 신규 사외이사를 추천한 71개 사의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분석한 결과, 신규 추천 사외이사 103명 중 39.8%(41명)가 전직 관료였다. 이들 중 검찰 출신이 19.5%(8명)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물산은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을, 삼성화재는 검사장 출신인 성영훈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을 각각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또 현대오토에버는 이선욱 전 춘천지검 차장검사(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롯데정밀화학은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김앤장 변호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여환섭법률사무소 변호사)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법원 출신 신규 사외이사 후보도 14.6%(6명)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휴재 전 서울고법 판사(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롯데하이마트가 홍대식 전 서울지법 판사(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세 번째로 비율이 높은 국세청 출신(5명·12.2%) 중에선 김희철 전 서울지방국세청장(김앤장 고문)이 현대오토에버와 효성첨단소재 신규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김영기 전 국세청 조사국장(세무법인 티앤피 대표)이 신세계푸드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이 외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5명, 금융위원회 출신 3명,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출신은 각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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