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성능 올리고 가격은 동결…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 출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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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시대의 시작을 알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3년여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로 돌아오며 전기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초 ‘더 뉴 아이오닉5’(사진)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아이오닉5는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다채로운 이용자 편의사양,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더 뉴 아이오닉5에는 84.0kWh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2WD 모델 기준)가 기존 458㎞에서 485㎞로 늘어났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커졌음에도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신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우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기반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승차감과 정숙성을 향상시키고,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 및 차체 보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도 높였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5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현대차는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코나 일렉트릭’과 디자인 특화 패키지인 ‘2024 아이오닉6 블랙 에디션’도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이오닉5는 배터리 성능 향상, 편의 사양 추가 등을 통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2024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6 블랙 에디션 등 다양한 선택지도 제공해 전기차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