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이상 대단지 5월까지 22곳 쏟아져

전국 2만5507가구 일반분양

이번 달 청약홈 개편과 4월 국회의원 총선거로 1분기 분양시장이 예년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이달부터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의 정책이 적용되면서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1분기 대거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분양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인프라·환금성·관리비 구축 등의 장점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 속에서도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봄 분양시장에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총 22곳, 2만550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올봄 대단지는 도심권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 기간에는 재건축·재개발 10곳, 9167가구가 일반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성남1구역 재개발을 통해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39∼84㎡, 총 1213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76가구다.

GS건설도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59∼109㎡, 총 3214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1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또 효성중공업은 경기 평택시 가재지구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가재지구 공동주택 3개 블록 중 마지막 분양단지로, 전용면적 84∼103㎡, 총 12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4∼5월에는 대우건설과 중흥토건이 4월 강원 원주시 원동 다박골 재개발을 통해 총 1502가구의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일반분양 가구는 1272가구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장위6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637가구 규모의 ‘라디우스파크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5월 서초구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097가구 규모의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