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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품종 정액 60캡슐 밤새 사라져…시가 1000만 원 상당
울산=곽시열 기자
우수한 품종의 한우를 얻기 위해 농가에 보관 중이던 한우 씨수소 정액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사이 울산 울주군 언양읍 한 축산농가 보일러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한우 씨수소 정액 60캡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창고에는 씨수소 정액 300여 캡슐이 변질을 막기 위한 질소통에 보관돼 있었다.
씨수소 정액은 상품성이 좋은 한우를 얻기 위해 개량된 것으로, 축산 농가에서 인공 수정용으로 구입한 것이다.
사라진 씨수소 정액의 시가는 1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품질이 좋은 정액 위주로 사라졌다는 농가의 진술 등으로 미뤄 이 분야에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CCTV등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30대 남자가 전북 장수의 한 축산연구소에서 씨수소 정액 260캡슐을 훔쳤다가 일주일 여 뒤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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