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넬리 코르다가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막 내린 LPGA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LPGA 포드챔피언십 초대 챔프
마지막날 버디만 7개 20언더파
韓선수 시즌 첫승 이번에도 무산
이번 주에도 김효주, 이미향 등 한국 선수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도전이 아쉽게 무산됐다.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8년 만의 3연속 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김효주는 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의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포드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8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에만 7타를 줄이고 우승한 코르다(20언더파 268타)와는 4타차다. LPGA투어 통산 6승의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이후 우승을 추가할 기회를 잡았지만 시즌 두 번째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는 초반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서며 2024 LPGA투어 개막 후 한국 선수의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데 이어 11번 홀(파 4)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15번 홀(파4)에서도 1타를 잃었고, 16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효주가 주춤하는 사이 이미향이 4타를 줄여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까지 올랐다. LPGA투어에서 경기하는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코르다는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 3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코르다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히라 나비드(호주·18언더파 270타)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 상금 33만7500달러(약 4억5300만 원)를 챙겼다. 코르다는 2024 LPGA투어의 유일한 다승자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상금,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선두까지 내달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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