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2023년 5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관련 노동신문 기사 내용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국내 반정부 시위 과장 보도
선거 앞 한국 사회 분열 조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국영 통신사 조선중앙통신 등이 최근 대남 위협과 비방을 거듭하는 데 대해 2일 통일부가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의 우리 총선 개입 시도 관련 통일부 입장’ 제하의 입장문에서 "북한은 우리 선거 일정을 앞두고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의 관영매체를 통해 대통령을 모략·폄훼하며, 국내 일각의 반정부 시위를 과장하여 보도하고, 우리 사회 내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4일에도 통일부는 대남 위협과 비방을 지속하는 북한을 향해 경고하며 우리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비방 기사의 빈도와 수위를 오히려 한층 높이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국내 반정부 시위 동향을 매주 화요일마다 6면에 게재하고 있다. 이를 제외한 별도의 대남 비방 기사 역시 1월 7건에서 2월 12건, 3월 22건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러한 시도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을 훼손시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우리 정부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현명한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강화되고 있는 북한의 이러한 불순한 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히 경고한다"며 "북한발 가짜뉴스와 선전·선동이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는 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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