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악성민원 이제 그만”… 양천구, 안전요원 추가 배치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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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이달부터 청사 방호 전담 직원 2명을 신정4동·7동 주민센터에 추가 배치했다고 3일 밝혔다.

청사 방호 전담 직원은 평시에는 민원 발급 안내 등을 돕다가 폭언·폭행 등 긴급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담당 공무원과 방문한 주민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2021년 관련 조례(양천구 민원업무담당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구는 2022년부터 신월3동에 방호직원을 시범 배치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월1동·7동을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타 지방자치단체에서 ‘좌표찍기’식 집단민원, 폭행, 폭언, 흉기위협 등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만큼 안전한 민원실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인력을 더욱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악성민원으로 신체적·정신적인 피해를 본 직원에게 진료비, 심리상담비를 연중 제공하고 있으며 직무와 관련해 직원에 대한 고소·고발 진행 시 고문변호사를 선임, 법률지원을 하는 등 강력한 직원 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동 주민센터, 구청 민원실 등 부서에 공무원증 녹음기와 보디캠을 배부하고 민원대 강화유리를 설치한 바 있다. 구는 이달 말 전 직원에게 악성민원 사례·대처법을 공유하고 상반기 중 통화 녹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악성민원은 공무원의 인격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공감대를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며 “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해 구민에게 최선의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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