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주 네덜란드에 中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중단 압박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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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견제 수위 갈수록 높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다음 주 네덜란드 정부를 직접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 견제 전선을 넓히기 위해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의 움직임은 한국에도 여파를 미칠 전망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오는 8일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정부 당국자, ASML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안보국(BIS)의 책임자로, ASML이 중국에 장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덜란드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여기에 더해 이전에 네덜란드가 중국에 판매했던 반도체 장비의 유지·보수 서비스도 해주지 말라고 요구 수준을 높이려는 것이다. 미국은 또 네덜란드 기업이 반도체 장비를 수출해서는 안 되는 중국 반도체 공장 명단에 다른 중국 공장들을 추가하려 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의 대중 견제 동참 압박은 한국을 향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대중국 수출통제에 한국도 동참하길 원하는 가운데, 최근 한·미 당국자들이 관련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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