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배치·웨어러블 캠 보급… 도봉구, 안전한 민원실 만든다

서울 도봉구는 악성 민원 예방부터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직원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동 주민센터 직원과 내방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에 보안관을 1명씩 우선 배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보안관은 전문적인 근무 수행을 위해 경비 신임교육 이수자, 경비업법 제10조에 의거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성범죄 및 각종 범죄경력이 없는 자로 선발했다. 평상시에는 민원창구 안내와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비상시에는 내방 민원인과 공무원을 보호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달 중에는 악성 민원 대처 등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찰서와의 합동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한 데 이어 올해 민원부서에 웨어러블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본 직원에 대해서는 구에서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 등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20만 원 지원하기로 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