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권순우. 미디어윌 스포츠 제공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6만4000달러) 단식 16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9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1회전에서 4번 시드인 마티아 벨루치(180위·이탈리아)를 2-0(6-4, 6-3)으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645위인 권순우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며, 2회전에서 알리베크 카츠마조프(259위·러시아)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승리 직후 "오랜만에 한국에서 승리했다"며 "경기력이 100%는 아니지만 끝까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지난달 열린 마이애미오픈에서 13개월 만에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마이애미오픈 승리로 자신감을 얻어 오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올해 하반기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다. 권순우는 "1승을 위해 부산오픈에 출전한 것이 아니다"라며 "좋아하는 도시 부산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성찬(201위·세종시청)은 1회전에서 2번 시드인 오토 비르타넨(159위·핀란드)을 2-0(6-2, 6-2)으로 꺾었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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