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페이+’ 新버전 앱 출시… 하나·삼성 등 결제카드 확대

이제 신한카드 이외에 하나·삼성·국민·현대 등 다른 카드회사 카드를 통해서도 서울사랑상품권(서울시 지역화폐)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업그레이드해 오는 22일 새로운 버전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가장 달라진 것은 상품권 구매 가능 카드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상품권을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신한카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신규 앱에선 하나·삼성·국민·현대카드를 추가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제 카드 종류와 수에 상관없이 카드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 총 규모는 월 100만 원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전 카드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상품권 합산 결제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에는 총 결제액이 5만 원인 경우 광역 상품권(시 발행)과 자치구 발행 지역 상품권(시 자치구 발행)이 각각 3만 원, 2만 원이었다고 하면 두 번에 나눠 결제해야 했지만 업그레이드된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는 두 상품권을 합산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결제 취소 후 상품권 복원도 빨라진다. 기존에는 결제 당일 취소 건만 즉시 복원됐지만 신규 앱에서는 취소일과 관계없이 결제취소 즉시 상품권이 복원된다. 신규 서울페이플러스 앱은 22일 오전 9시부터 기존 앱에서 안내하는 설치 화면을 통해 내려받거나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나 앱스토어(IOS)에서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앱에서 14일 이전에 결제한 상품권은 신규 앱에서는 결제취소가 되지 않는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