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보호비 뜯고, 도박장 개설한 MZ조폭 무더기 검거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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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직원 단합대회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고,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20∼30대 젊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이들은 경쟁 조직과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종합격투기(MMA)를 수련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평택 지역에서 활동한 폭력조직 J파 행동대장급 조직원 A(37) 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B(34) 씨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행동강령과 연락 체계, 회합, 탈퇴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통솔체계를 갖춘 폭력조직을 구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쟁 세력과 싸워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강령에 따라 경쟁 조직의 20∼30대 연령대 조직원을 흡수하고 이들에게 종합격투기 등으로 체력단련을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2020년 12월 13일 부하 조직원 일부가 경기 남부권 최대 폭력조직인 P파 조직원들과 시비가 붙었다는 보고를 받은 후 20여 명을 비상 소집해 조직 간 마찰에 대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C(47·구속) 씨는 2022년 6월 3일 경쟁 조직인 W파 조직원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때리는 등 소란을 피우고, 이후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원 10여 명을 집합시킨 혐의를 받는다.

D(36·구속)씨 등 4명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평택 지역 유흥업소 30여 곳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의 돈을 월 100만 원씩 상납받아 2억3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다.

B 씨 등 10여 명은 2019년 3월 서로 다툰 조직원 3명을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일명 ‘줄빠따’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드카페를 대여해 불법 홀덤펍 도박장을 개설 운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 폭력을 비롯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모든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며 "경찰은 조직 개편에 따라 범죄 현장에 형사기동대(수원·성남·오산·시흥·부천)를 전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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