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예고한 이… ‘키사스 원칙’에 커지는 5차중동전 위기감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1:50
  • 업데이트 2024-04-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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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날 선 양국  14일 길라드 에르단(왼쪽 사진)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미국 뉴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태블릿을 들고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 상공에서 이란 드론이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는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오른쪽) 유엔 주재 이란 대사가 같은 날 유엔 안보리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란, 이스라엘 공습 파장

이, 이르면 오늘 보복 가능성
이란외부 무장세력 공격 유력
본토 군사시설 타격 가능성도

국제사회 반발에 제한적 전망
재보복 계속땐 전면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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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보복 공격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격 수위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고려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란이 이스라엘의 재공격 시 더 큰 보복을 시사한 만큼 보복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열린 긴급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 회의를 거쳐 이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조만간 있을 추가 회의를 통해 이란에 대한 정확한 공격 시점과 대응 방법과 수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스라엘의 대이란 대응 공격 수위에 대한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시리아 및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의 축’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당시 헤즈볼라와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에 대한 동시 공격을 감행해 명분도 있다. 헤즈볼라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방공본부 기지를 향해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고 후티 반군도 이란의 보복에 맞춰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했다.

이란 영토 밖에 위치한 이란혁명수비대 기지를 공격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해야 한다며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비례 대응 원칙에 따라 이란과 동일하게 이란 내 본토를 공격하되 민간시설이 아닌 군사시설 위주의 타격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면전이 아닌 제한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확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자제 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 베냐민 이스라엘 총리에게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격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단독으로 이란과 전면전에 돌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가자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이란은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은 없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격 시 직전보다 더 큰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은 이날 이스라엘 군사 지원 예산안 처리를 며칠 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같은 날 여야 지도부와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예산을 포괄하는 안보 패키지 예산안의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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