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만나러 간 조국, 마음 편치않은 민주당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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曺, 봉하마을도 방문키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 대권 경쟁자인 조 대표의 행보를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문 전 대통령 예방을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조 대표를 비롯한 당내 당선인 비례대표 12명은 이날 오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첫 당선자 워크숍을 진행한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 첫 일정으로 평산마을을 찾고, 문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문 전 대통령이 총선 기간 조국혁신당이 대중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던 만큼 총선 결과를 보고하고 원내 활동에 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권 여사 접견을 마친 이후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향후 당 지도부 구성과 원내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 방안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1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된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8명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진보당 3석(정혜경·전종덕·윤종오), 새로운미래(김종민)·기본소득당(용혜인)·사회민주당(한창민),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시민사회 추천 몫 2석(서미화·김윤) 등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면서 조 대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문 전 대통령이 부산·울산·경남(PK)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역풍을 불러왔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조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에 대해서도 불편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모습이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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