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국혁신당, 정권 심판 바람 일으켜”…조국 “지금부터가 중요”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07:03
  • 업데이트 2024-04-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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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5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조국(앞줄 왼쪽)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 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국혁신당 페이스북 캡처



평산마을 찾고 봉하마을서 전략논의 워크숍…권양숙 여사도 예방


창당 38일 만에 4·10 총선에서 ‘원내 3당’으로 급부상한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을 잇달아 방문했다. 오는 5월 말 출범하는 22대 국회에서의 당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1박 2일 워크숍을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들 장소에서 진행한 것이다.

16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 12명은 전날 낮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사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우산을 쓰고 사저 밖으로 나와 조국 대표를 비롯한 당선인들을 반갑게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조 대표 등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이어 문 전 대통령과 조 대표는 사저 안으로 들어가면서 길가에 있는 지지자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조 대표와 당선인들에게 “모두 고생하셨다.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이 창당할 때만 해도 많은 국민들이 안쓰럽게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그 안쓰러움에 멈추지 않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만의 성공에 그친 게 아니다.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격려했다.

조 대표는 “두 달 전에 창당 결심을 말씀드리러 왔을 때도 덕담을 해주셨는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며 “한 달 정도 된 신생 정당에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신 결과”라고 화답했다. 조 대표는 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기대가 우리가 가진 역량보다 훨씬 더 크다”며 “그래서 어깨가 무겁다.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봉하마을로 자리를 옮겨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조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서서 “당선자 12명이 힘을 합쳐 노 대통령이 추구했지만 이루지 못한 과제, 검찰 개혁과 민생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방명록에는 ‘대통령님께(서) 추구하셨던 과제,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이루어내겠습니다’라고 썼다.

조 대표는 권 여사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은 조국혁신당의 성과에 대해 많이 치하했고, 향후 과제가 막중하니 더욱더 힘을 내서 열심히 하라고 덕담을 줬다”며 “권 여사도 마찬가지로 조국혁신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두 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더 의정활동과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전날 밤 봉하마을 내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봉하연수원에 묵으며 당의 향후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은 경기 안산시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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