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근·배도 납품가격 지원하고 오징어 200 t 푼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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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농산물 지원품목 25개로 확대


농산물·가공식품과 유가를 중심으로 들썩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품목(23개)을 25개로 확대하고, 12개 품목의 지원단가를 높이기로 했다. 급격히 치솟은 원·달러 환율 탓에 가격상승 압박을 크게 받고 있는 가공식품 업계와도 공조해나갈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축수산물·석유류·가공식품·공산품 등 주요 품목별 가격동향, 물가안정 방안,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현장점검 결과 등을 논의했다.

우선 농산물은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 당근·배를 추가해 25개 품목으로 늘렸다.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는 등 품목별 가격·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원양산 오징어 200t을 이날 도매시장에 공급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오는 22일부터는 갈치·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기존 5개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재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온라인몰 등 36개소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점검했다”면서 “향후 추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공식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역대 4번째로 1400원대를 넘어서면서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 등 가공식품이 가격 상승 압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설탕과 계란 가공품 등 30개 품목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등 원가부담 완화 지원을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최근 가격을 낮춘 밀가루와 식용유에 이어 가격 인하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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