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 먹었는데 아기가 생겼다…미국서 난리 난 ‘이 약’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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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 돌아와 임신능력 회복 가능성

최근 미국에서 이른바 ‘오젬픽 베이비 붐’이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오젬픽은 덴마크계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체중 감량 약물이다. 그러나 오젬픽을 복용한 여성이 갑자기 임신하게 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해당 약물이 난임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그룹 ‘오젬픽으로 임신했다(I got pregnant on Ozempic)’는 500명이 넘는 회원 수를 보이고 있다. 틱톡 등 SNS에선 이 같은 임신을 ‘오젬픽 베이비(Ozempic babies)’라 칭하기도 한다. 다만 다이어트 약물이 난임을 치료하는 기전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오젬픽에 난임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기보다는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여성이 임신 능력을 회복하게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WP는 미시간에 거주하는 32세 데브 올리비아라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전에 두 번의 유산과 한 번의 사산을 겪은 그녀는 3개월 전부터 오젬픽을 복용한 뒤 임신했다. 루이빌에 거주하는 페이지 번햄(여·29) 역시 오젬픽을 통해 80파운드(약 36kg)을 감량한 뒤 임신에 성공했다. 그녀는 지난 4년간 파트너와 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그녀는 지난해 3월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대해 호주 모내시 대학의 카린 함마르베르그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부 연구원은 학술 관련 블로그 ‘더 컨버세이션’에 쓴 글에서 “체중 감량은 월경 불순 등 호르몬 불균형 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난임 여성의 임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면서 “(다이어트 약 복용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이어지는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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