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남매의난’ 재점화…장녀 이번에는 오빠 손 들어줘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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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구자학 아워홈 회장 영결식에 구본성(왼쪽) 아워홈 전 부회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주주총회서 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 부결
장녀 구미현씨 부부가 사내이사로 선임




구자학 아워홈 창업주 삼녀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했다. 지난 주주총회에서 구 부회장의 편을 들어줬던 장녀 구미현 씨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을 잡은 것이다. 급식업체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싸고 오너가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전날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아워홈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 등 사내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끝난다. 대신 구지은 부회장의 첫째 언니인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구미현씨는 그동안 아워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구미현 씨 는 아워홈 창립자인 고(故)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장녀이고 구지은 부회장이 막내다.

아워홈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보유하고 있고,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20.67%, 장녀인 구미현 씨가 19.28%, 차녀인 구명진 씨가 19.6%를 갖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구미현 씨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손을 잡으면서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 씨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후 2021년 6월 대표이사에서 해임됐지만 이후에도 여동생 구 부회장과 소송전을 벌이며 갈등을 빚었다.

전날 주총에서는 구본성 전 부회장 측에서 배당 한도를 200억원으로 높이는 안건과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제안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아워홈은 향후 주총을 다시 열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 10억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날 주총에선 미현씨와 미현씨 남편 등 사내이사를 두 명밖에 확정하지 못했다.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되지 못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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