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교섭단체 추진, 출발부터 삐걱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1:56
  • 업데이트 2024-04-19 12:07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성호 기자



민주, 김윤·서미화 제명 부정적
새미래 김종민 “입당 사실아냐”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전부터 목표로 내걸었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삐걱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예상 밖 돌풍에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에 미온적인 데다 더불어민주연합 시민사회 몫 2명(김윤·서미화 당선자)의 공동 교섭단체 합류 여부를 놓고 민주당과 시민사회 측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이 원내 교섭단체(20석)를 꾸리려면 진보당 3석(정혜경·전종덕·윤종오 당선자), 새로운미래 1석(김종민 의원), 기본소득당 1석(용혜인 의원), 사회민주당 1석(한창민 당선자)에 더해 시민사회 추천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출마한 김·서 당선자까지 8명을 끌어모아야 한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정혜경·전종덕 당선자, 용 의원, 한·김·서 당선자 등이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합당 이후 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는 진보당 몫 2명과 기본소득당의 용 의원, 사회민주당의 한 당선자가 제명 후 각자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선 야권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시민사회 몫인 김 당선자와 서 당선자의 행보를 놓고는 입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민사회 후보를 추천한 연합정치시민회의 관계자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진보당·사회민주당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시민사회 후보 역시 제명을 통한 ‘무소속 방출’이 원칙”이라며 “제명 이후 행보는 당선자들이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의 위상 강화를 견제해야 하는 민주당 내부에선 시민사회 후보는 합당 이후 민주당 소속으로 남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가 총선 공약과 달리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 논의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새로운미래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김 의원의 행보도 변수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 입장, 원내 교섭단체 구성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할 일을 찾을 것”이라고 적었다.

나윤석·이은지 기자
나윤석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