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부터 고심… 늦어지는 ‘쇄신’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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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윤석열, 4·19 민주묘지 참배 윤석열 대통령이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인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 기념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이정현 등 후보로 검토
총리는 청문회 고려 시점 조율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여권 참패 열흘째로 접어든 19일에도 후임 국무총리와 대통령비서실장 등 인선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총선 직후 이른바 ‘인적 쇄신’ 방침을 밝혔는데도 그 시점이 늦어지면서 국정 난맥상만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비서실장 인선부터 오는 21일 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을 우선하는 방안을 두고 각계 인사의 의견을 구하고 후보군을 검토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현안이 있는 상황에서 어수선한 대통령실 내 분위기를 다잡고, 새 비서실장과 함께 내각 개편 등을 구상하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우선 거명된다.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해야 하는 윤 대통령으로서는 야권의 주요 인사와의 관계도 원만한 정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전남 순천시를 지역구로 재선을 했던 같은 당의 이정현 전 의원도 후보군에 있다. 호남 출신 인사의 기용이라는 명분도 있고 청와대 정무·홍보수석 등 국정 경험도 고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무뿐 아니라 경제 현안에 밝은 인사도 추가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여전히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총리 인선은 이와 맞물려 시점을 조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뿐 아니라 야권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까지 검토 범위를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동의가 필요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직위라는 점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 9일 만에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윤 대통령은 “혁명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4·19기념탑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안보실 김태효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함께했다.

4·19혁명 단체 측에서는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단법인 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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