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의대정원, 1명도 늘릴 수 없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2 17:40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은 22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2000명)의 50~100%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하는 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공의들, 교수들, 의협은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 안에 대해 "일종의 조삼모사"라고 비판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리가 밝힌 것은 다시 말하면 오히려 근본적으로 2000명이라는 정부 측의 원칙은 전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명확히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임 당선인은 "또 하나는 의대 증원 문제만큼이나 중요한 문제가 심각한 의료 파괴정책인 필수의료정책패키지(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 지방병원 수가 인상) 전면 폐기인데,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임 당선인은 "이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사직한 전공의들,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 그 자리를 메우고 계신 교수님들한테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낸 안을 보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과 교수님들이 과연 수용성이 있겠느냐"라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좀 줄여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당선인은 "이것은 타협의 여지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움직일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임 당선인은 지난달 의협 차기 회장에 당선된 후 "우리나라는 지금도 동네 사거리에 수없이 많은 전문의가 운영하는 병의원들이 있을 정도로 의료 접근성이 좋아 오히려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500명 내지 1000명 줄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이 50~100%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지난 19일 결정했다. 이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도 의대 증원은 1000~2000명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