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훈련영상 분석… 기대와 우려 동시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이크 타이슨이 샌드백을 때리고 있다. 타이슨 SNS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링 복귀에 앞서 훈련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타이슨은 오는 7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프로복서이자 인기 유튜버인 제이크 폴(미국·사진)과 맞붙는다. 폴은 27세. ‘세대 대결’에 비유할 수 있다. 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050만 명에 이른다.

23일 USA투데이는 타이슨의 파워 넘치는 훈련 영상으로 기대가 높아지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타이슨의 트레이닝 코치였던 브래드 로위는 타이슨의 스프린트 영상을 본 뒤 "전체적으로 몸이 뻣뻣하다"면서도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타이슨은 링에 오르면 발레리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슨과 5년 간 호흡을 맞췄던 트레이너 애런 스노웰은 "타이슨은 무엇인가 하려고 마음먹으면 꼭 이루는 복서"라면서 "그는 하루종일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싱 전문 트레이너 버질 헌터는 "타이슨은 정확하게 자신에게 요구되는 걸 훈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계챔피언을 3명이나 조련했던 아벨 산체스는 "(50대 후반인) 타이슨은 훈련 도중 부상을 할 수도 있다"면서 "타이슨의 훈련 영상에서 유연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타이슨의 프로전적은 50승 6패이며 무려 44번을 KO로 승리했다. ‘핵주먹’으로 불리는 이유. 타이슨은 20세이던 1986년 역대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이 됐다. 폴은 9승(6KO) 1패를 유지하고 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