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엄마아빠택시’ 시행… 영아 둔 가정에 이용권 지급

서울 영등포구가 영아를 둔 부모의 이동 편의를 돕는 ‘엄마아빠택시’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택시는 양육자와 영아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택시 이용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택시 안에는 국가통합 인증마크(KC)를 받은 카시트를 비롯해 살균 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 손 소독제 등 다양한 편의 물품이 구비돼 있다. 6개월 이하 신생아의 경우 신생아용 카시트까지 마련돼 있다. 올 초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엄마아빠택시’를 이용한 양육자 중 9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택시는 서울에서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부모뿐 아니라 영아를 키우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질적인 양육자 범위는 영아를 기준으로 부모, 조부모, 3촌 이내 친인척 중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이다.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해 오는 11월 30일까지 ‘i.M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