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세계경제포럼 특별회의 공동의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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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사진) HD현대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서 공동의장을 맡았다. 공동의장 중 한국인은 정 부회장이 유일하다.

HD현대는 정 부회장이 28∼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WEF 특별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의 보편적 성장과 에너지 접근성의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며 “HD현대의 비전 역시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고 있는 만큼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의장에는 정 부회장과 함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대런 우즈 엑슨모빌 회장,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AP몰러-머스크 의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 16명의 글로벌 리더가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우글라 의장, 나세르 사장과 만나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선박·수소 사업 관련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리는 WEF는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언론인 등이 참여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공공과 민간 부문·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학계·시민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