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제조업 PMI 50.4…두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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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의 경제 동향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두 달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 자국의 올해 4월 제조업 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나 지난달 50.8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PMI 통계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며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 수치로 중국의 4월 제조업 PMI 50.3을 제시한 바 있다.

4월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 지수(52.9)와 신규 주문 지수(51.1), 납품 지수(50.4)는 모두 기준치 50을 넘겼으나, 원자재 재고 지수(48.1)와 종업원 지수(48.0)는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3, 중형기업 PMI는 50.7, 소형기업 PMI는 전달과 같은 50.3으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0.2를 기록했으나, 이후로는 49.5(10월)→49.4(11월)→49.0(12월)→49.2(2024년 1월)→49.1(2월)로 5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넘진 못했다. 그러다 3월 50.8을 기록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