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아픈 손가락’된 이마트24…실적 부진 대책은 있나?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9 06:03
  • 업데이트 2024-05-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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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모델이 알약ㆍ벌룬프렌즈 협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1분기 영업손실 235.9% 확대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시장 포화에 따른 과열 경쟁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경쟁사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에 밀려 시장에서 입지를 좀처럼 넓히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 131억 원을 기록했다. 손실 폭도 전년 동기(39억 원) 대비 235.9%나 커졌다. 매출은 같은 기간 2.0% 오른 51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효율적 상품 공급을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점포 운영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12월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이마트는 2017년 7월 브랜드명을 이마트24로 바꾸고 CU·GS25·세븐일레븐 ‘3강’ 체제였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위드미 인수 당시 500여 개에 불과했던 점포 수는 올 1분기 기준 6605개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22년에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기도 했지만,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에 밀리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230억 원 기록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마트24는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오프라인 3사(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통합 전략의 일환으로 자체 브랜드(PB)인 ‘노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를 추진한다.

이미 이마트24는 지난달부터 전국 10개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 시범 판매를 시작했고, 이마트24와 노브랜드를 연계한 가맹점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가 이어지면서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편의점 구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편의점 구매 건수가 줄어든 건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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