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서울 전체를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겠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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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

“문 열면 바로 녹지인 도시로”
유현준 교수·시민 150명 참석


“제가 생각하는 정원은요, ‘여러분’입니다.”

23일 오후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뚝섬한강공원. 사회자가 ‘우리가 생각하는 정원은?’이란 질문을 던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민들의 얼굴을 보니 정원을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제게 와닿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숲속 피크닉 콘셉트로 꾸며진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사진) 무대 앞에 마련된 돗자리에 앉은 150여 명의 시민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서울의 정원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패널들의 입담에 귀를 기울였다. 토크콘서트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실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자신을 ‘서울 가드너’라고 소개한 오 시장은 “집 앞에 문만 열고 나가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는 갈망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정책적 아이디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 구상에 대해 “도시 공간의 녹지는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게 포인트”라며 “도시 속 녹지, 정원은 ‘규모는 작더라도 큰 움직임을 주는’ 건축과 도시의 필수요소인 만큼 곳곳에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의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고사성어를 인용해 정원 조성과 관련한 자신의 철학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주변하고 잘 어우러지면서 동시에 눈길이 가는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정원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4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직접구매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품질·안전성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민간 검사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시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그 과정 속에 숨어 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켜내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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