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와 충돌해 죽는 코끼리들”…다급한 인도 정부가 택한 방법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6 15:29
  • 업데이트 2024-05-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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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 10일(현지시간) 인도 아삼주 구와하티 외곽 쿠르크리아 마을 주민들이 열차에 치여 부상으로 죽은 야생 코끼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아삼주에서는 독살, 감전, 열차 충돌 등의 원인으로 코끼리 200마리 이상이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AP 뉴시스



코끼리와 열차 충돌 사고가 빈번한 인도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5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정부는 철로에서 코끼리가 열차와 충돌해 죽는 것을 막으려고 최근 AI 감시 시스템을 활용한다. AI가 장착된 탑이 열 감지, 이미지 분석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코끼리의 철로 접근을 감시하는 식이다. 직원 4명이 함께 감시 시스템을 모니터링한다. 철로 100피트(약 30.5m) 이내에서 코끼리가 감지되면 주 삼림국과 철도국으로 경보가 발령된다. 이 경보를 들은 철도국 관계자가 접근하는 열차의 속도를 늦추거나 코끼리를 다른 곳으로 쫓는 식의 작업이 이어진다.

수프리야 사후 주 삼림국장은 “이 설비 구축에 7240만 루피(약 11억 8000만 원)가 투입됐으며 지난 2월부터 가동됐다”고 말했다. 설비가 가동되기 시작한 이후 해당 AI 시스템은 약 400건의 코끼리 접근을 감지했다. 정부는 코끼리 사고가 빈발하는 다른 지역 5곳에도 비슷한 장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타밀나두주에서 열차와 충돌해 죽은 코끼리가 36마리다. 앞서 주 고등법원은 2021년 주 삼림국과 철도국에 열차로 인한 코끼리 희생을 막을 조치를 도입하라고 명령했다. 삼림국은 마두크카라이 지역 철로 두 곳을 따라 AI 카메라가 장착된 탑 12개를 세웠다.

김유진 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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