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소변이…” 전자담배 중독으로 실려간 10대의 몸상태

  • 문화일보
  • 입력 2024-05-28 19:22
프린트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선 보도 캡처



한 10대 소년이 전자담배 중독으로 탈수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다. 신장 손상 위험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이 소년은 다만 30시간 만에 깨어난 뒤에도 "전자담배 흡연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에 사는 15세 소년 제이크 멜튼은 최근 몸 상태가 나빠져 학교 보건실을 방문했다가 응급실로 실려 갔다. 멜튼은 학교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메스꺼움, 현기증, 눈 충혈 등의 증세를 보였다.

학교 의료진은 멜튼의 몸 상태에 ‘마약에 취한 것처럼 보인다’는 소견을 냈고 멜튼의 모친 멜로니 샘플에게 연락한 뒤 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멜튼은 의식을 잃었다.

검사를 시행한 결과 멜튼은 극도의 탈수증을 앓고 있었다. 의료진은 "멜튼이 하루 종일 사용하는 전자담배로 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전자담배에는 몸속 물 분자를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물질인 프로필렌 글리콜이 함유된 액체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 물질이 체내 물을 소비하고 흡수되는 것을 막아 탈수를 유발한다"고 부연했다. 이로 인해 그의 소변줄을 통해 검은색 소변이 배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아들이 일하는 동안 수분을 보충하는 대신 전자담배를 피웠던 것 같다"며 "아들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는 "아들이 생명을 잃게 될까 두렵다"면서 "우리 아들의 사례가 널리 퍼져 부모가 자녀를 잘 지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어머니의 바람과 달리 멜튼은 탈수로 30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후에도 "전자담배 흡연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미 중독됐다"고 말해 주위를 아연케 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주요뉴스
기사댓글
AD
count
AD
AD
AD
AD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