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봉 1억 경남자치경찰위원장… 내 맘대로 출퇴근·투잡 ‘논란’

  • 문화일보
  • 입력 2024-05-30 11:56
  • 업데이트 2024-05-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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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9일 오전 9시20분 출근시간이 지나서도 비어 있는 경남자치경찰위원장 차량 지정석.



위원장 “유연근무 생각하고 출근
변호사때 해결 못한 일 보는 것”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2급 상당)인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이 출퇴근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업무시간에 외부 인사를 사무실로 불러 개인 업무를 처리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30일 경남도와 문화일보 취재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취임한 김동구 경남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이후 오전 9시 30분 출근을 반복하고 있어 도와 위원회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또 오후 도청 및 의회 회의 참석 뒤엔 개인 일정을 이유로 퇴근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실제 현장 확인 결과, 김 위원장은 28일과 29일에도 오전 9시 30분 이후 출근했다. 28일엔 점심시간 이후 뚜렷한 목적을 밝히지 않은 채 개인 일정을 이유로 외부로 나간 뒤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았다. 자치경찰위원장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서 지자체의 공무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원칙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요즘엔 유연근무도 있고 주차장이 혼잡해 30분 늦게 출근하고 있다”며 “지인을 만나는 개인 일정으로 일찍 퇴근한 적이 몇 번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김 위원장은 위원장 사무실에서 기존 소속 법무법인 업무도 하고 있어 ‘투잡’ 논란도 불거졌다. 김 위원장은 변호사 사무실 팀장을 매일 사무실로 부르거나 외부에서 만나 관련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갑자기 위원장에 임명된 탓에 정리하지 못한 사건이 있어 법무법인 팀장을 오라고 해 일을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처음으로 참석한 도의회 예결위원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행정부지사가 의원들에게 소속기관장 등을 소개하기도 전에 자리를 떠 논란이 벌어졌다.

김 위원장은 “독립기관인데 예결위 의원들에게 예산을 달라고 인사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 시범을 보여줄 겸 자리를 떴다”고 해명했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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