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법조시대…미리 가본 로스쿨>“25개 불교교구 지원 약속 장학기금 확보 걱정없어”

동국대 이상영(52)법대학장은 “입학정원 50%이상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겠다”며 “안정된 면학분위기 속에서 법률지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왜 문화산업법 특성화인가.

“앞으로 문화강국이 아니면 살아 남을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문화산업의 부가가치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산업비중의 확대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법조인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을 미리 대비하려는 것이다.”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계획은.

“입학학생 절반이상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것이다. 불교대학의 특성을 살려 전국 25개 교구와 협의해 이미 장학금 예산 확보 계획까지 세웠다. 다른 대학은 장학기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장학금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는 교구가 꾸준한 지원을 약속한 만큼 그런 걱정은 없다.”

―로스쿨 입학전형 계획은.

“서류전형과 논술, 면접을 비슷한 비율로 심사한 뒤 반영할 것이다. 서류전형은 입학생의 기본 자격요건을 확인하는 것이고, 논술에서 법률적 지식습득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심사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영어작문 등도 포함할 수 있다. 면접은 로스쿨이 법기술자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불교대학 특성을 살려, 공익적 사고방식이나 봉사의식을 갖췄는지를 평가할 것이다.”

―신청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장 어려운 점은.

“전반적으로 신청마감시기에 쫓기는 것 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다만 심사기준에서 명확한 통계나 수치를 제시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은 심사 받는 입장에서 혹시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