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시대’ 열렸다>“세계적 관광단지 될 것” 부안·군산·전북 ‘부푼 꿈’

‘바다위의 만리장성’, ‘단군이래 최대 토목공사’라는 새만금 방조제가 27일 완공됨에 따라 가장 큰 기대에 부풀어 있는 곳은 군산이다.

새만금 내부 면적의 70%가 군산에 속해 있으며 지형상 서해쪽으로 막혀 있던 군산이 남북축 33㎞ 방조제로 새로운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군산~부안 66㎞구간이 30분대로 가까워 지면서 군산~고군산~변산반도로 이어지는 해양 관광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정부의 서해안 광역 관광개발계획(2008~2020)의 중심축이 새만금 지역으로 집약될 전망이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새만금 내부에 조성되는 1800만㎡의 산업단지는 국토 서해안에 마지막 남은 황금산업지역”이라며 “낙후되고 소외됐던 고군산 섬지역이 천혜의 자연 환경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군산과 방조제로 이어지는 부안도 새만금 방조제 완공에 따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1호 방조제 안측에 조성되는 ‘반지형’ 명품 복합 도시에 주목하고 있다”며 “ ‘바람의 도시, 부안’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20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완료되면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이끄는 녹색 성장 동력의 중심축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 박팔령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