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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0년 06월 28일(月)
‘디도스 대란’ 1년… 여전한 ‘구멍’
허위메일 등 공격조짐 포착 “개인PC 보안관리에 만전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7·7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대란이 일어난 지 1년이 돼 가지만 여전히 다양한 디도스 공격 조짐이 포착돼 사용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사후 대응보단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개인PC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BC카드 이용대금 명세서로 위장한 허위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 메일 제목은 ‘우리은행 BC카드 이용대금 명세서입니다’로 돼 있지만 메일을 열어 ‘이용대금 명세서 보기’를 클릭할 경우 허위 BC카드 관련 웹 사이트로 연결돼 악성코드가 PC에 설치되고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수행토록 돼 있다.

보안업계가 긴장하는 건 이 악성코드의 경우 전형적인 ‘7·7 디도스 사태’와 유사한 공격 패턴을 보였기 때문. 일단 개인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좀비PC’가 돼서 C&C(명령제어) 서버로부터 스팸 메일 발송 명령을 받게 되고 이후 특정 포털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는 구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법무부, 서울시 홈페이지도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디도스 공격을 받아 좀비PC가 된 경우 사후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개인PC에 보안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보안에 취약하도록 두는 건 개인의 피해에서 그치지 않고 주요 기관이나 홈페이지를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막연한 공포나 의심은 경계하되, 정부나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발표하는 행동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필수”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사용 중인 컴퓨터 시스템에 설치된 백신은 항상 최신 엔진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감시를 켜둘 것 ▲e메일에 첨부된 파일은 저장 후 백신을 통해 검사한 뒤 실행할 것 ▲e메일에 존재하는 의심스러운 웹사이트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 ▲한국어로 된 e메일이라도 발신인과 메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것 ▲웹 브라우저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 감염을 막기 위해 사이트가드(SiteGuard)와 같은 웹 브라우저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 등을 제안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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