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로사와 감독 탄생 100주년… 내달 마포 시네마테크서 특별전

한국영상자료원과 일본국제교류기금은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黑澤明)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7월1∼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그의 대표작 23편과 크리스 마르케가 연출한 ‘란’ 촬영 현장 다큐멘터리, ‘A.K:구로사와 아키라의 초상’ 등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2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1일 개막식에서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대표작 ‘라쇼몽’의 디지털 복원버전이 일본국립필름센터의 후원으로 국내 최초 공개된다.

디지털 복원으로 재탄생한 ‘라쇼몽’은 이 영화의 주제라 할 수 있는 ‘수시로 변화하는 인간의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특별전을 앞두고 1980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카게무샤’, 셰익스피어 비극 ‘리어왕’을 일본 전국시대로 옮긴 ‘란’, ‘A.K:구로사와 아키라의 초상’ 등 3편의 영화가 추가돼 특별전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예정돼 있어 7월 한 달 동안 구로사와 아키라의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상영과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02-3153-207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