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업그레이드’

서울시는 지하철역과 주요 건물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담은 ‘장애인 맞춤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에 의료시설과 문화시설 415곳의 편의시설 정보를 새롭게 수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장애인 맞춤 내비게이션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장애인용 승강기, 전용주차구역, 장애인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 위치 정보를 추가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개선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가 기록된 건물 등은 1880곳으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지하철역과 공공건물의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만 담겼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로 의료·문화시설에도 해당 정보가 추가됐다. 특히 일반 내비게이션이 건물 중앙현관으로 안내하는 것과 달리, 장애인 맞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장애인이 접근하기 가장 좋은 위치로 경로 안내를 하게 된다.

장애인 맞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기 위해 별도로 내비게이션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시는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SK마케팅앤컴퍼니의 ‘enNavi’와 ‘T-map’, 엠앤소프트의 ‘맵피’와 ‘지니’, 맵퍼스의 ‘아틀란’ 등 4개 업체 6개 기종을 통해 장애인 맞춤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이용 희망자는 각 제조업체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만 받으면 된다.

유병권기자 yb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