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 기반 SNS 토종 앱이 더 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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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가운데 유독 위치정보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LBSNS)만은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LBSNS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수신기를 통해 고객 위치를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각종 정보 공유, 이벤트, 의사소통까지 가능하게 해 주는 서비스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H의 모바일 서비스 ‘아임IN’은 지난해 7월7일 오픈한 뒤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정보와 대화 기능으로 국내 LBSNS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다. 6월 현재 기준 다운로드도 12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아임IN’을 이용하고 있는 것. 일부 스마트폰에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으로 탑재되고 있다.

아임IN은 위치 인식 기능을 통해 내 위치 혹은 다녀온 장소에 ‘발도장’을 남기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LBSNS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퀘어’가 1000만명 이상 회원을 확보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LBSNS 분야의 트위터이자 페이스북인 셈이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포스퀘어 사용자는 아임IN과 견주면 미미한 수준이다.

최근 한 시중 은행이 아임IN, 포스퀘어 등 LBSNS로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아임IN을 통한 참가자가 59.1%에 달한 반면, 포스퀘어를 통한 참가자는 8%에 그쳤다. 또 다른 국내 LBSNS 업체인 씨온을 통한 참가자는 32.9%였다.

나빈 셀바두레이 포스퀘어 공동 창업자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 “6월부터 한국어 버전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지만 아임IN의 ‘아성’을 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