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농익은 인생을 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대합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락 어스 대디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물 만난 영화, 바람 난 음악-체인지, 하모니&힐링’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에는 음악 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몰려있다. 모두 26개국 101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가운데, 전진수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영화들을 짚어본다.

◆‘락 어스 대디’ = ‘시네 심포니’ 섹션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작품. 드라마와 영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미르히 역을 맡았던 일본의 국민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바로 그 주인공.

평범한 월급쟁이 토루 후지오카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암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한 토루가 자신의 황금기가 밴드 활동을 할 때였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의 멤버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플레이’ = 다양한 소재의 한국 음악 영화들을 소개하는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놓칠 수 없는 작품. 2009년 데뷔해 지금까지 뭇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3인조 밴드 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메이트가 결성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메이트의 아름다운 연주와 노래가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작품이다.

◆‘미셸 페트루치아니, 끝나지 않은 연주’ = 다양한 음악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는 ‘뮤직 인 사이트’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으로 장애와 한계를 극복해 가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았다. ‘일 포스티노’로 1995년 아카데미상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마이클 레드퍼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약 90㎝의 키에 뼈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재즈 피아니스트 미셸 페트루치아니의 인생을 그의 인터뷰와 여러 가지 공연자료를 통해 좀 더 가까이 조명했다.

◆‘영화음악의 거장들 시리즈 3편’ = 신작과 기존 제작 작품을 한데 모아 상영하는 ‘주제와 변주’ 섹션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파스칼 쾨노 감독의 영화 3편을 선보인다.

‘영화음악의 거장들-조르주 들르뤼’ ‘영화음악의 거장들-모리스 자르’ ‘영화음악의 거장들-가브리엘 야레’ 등으로 파스칼 감독이 직접 영화음악의 거장들을 찾아가 제작한 작품이다. 김고금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