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비평집 출간 등

불문학자이자 문학 비평가인 황현산(67) 고려대 명예교수가 비평집 ‘잘 표현된 불행’(문예중앙)을 출간했다. ‘말과 시간의 깊이’ 이후 10년 만에 묶어낸 두 번째 비평집이다.

저자가 그간 한국 현대시와 관련해 쓴 글만 묶은 이번 비평집은 1920년대부터 최근까지 한국 현대시의 궤적을 한눈에 비춰준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차를 두고 쓰인 글들이지만 “내 생각이 시에서 벗어난 적이 없으며, 내 삶과 크고 작게 연결된 제반 문제를 시와 연결 지어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시에 대한 일관된 탐구가 돋보인다.

日도시샤大, 한국서 윤동주 추모행사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일본 도시샤(同志社)대 동문들이 한국에서 윤동주 시인 추모행사를 연다.

도시샤교우회 한국지부(회장 이봉화)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윤동주선배 추모 시 낭송회’를 겸한 신년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동문들은 ‘자화상’ ‘서시’ ‘쉽게 씌어진 시’ ‘별 헤는 밤’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시를 낭독한다. 시인의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교수의 감사 인사도 있을 예정이다. 1942년 도시샤대 영문과에 들어간 시인은 이듬해 체포돼 복역하다 1945년 옥사했다. 도시샤대는 1995년 2월 교정에 윤동주 시비를 건립하기도 했다.

한국문학 번역·출판지원 신청 접수

대산문화재단은 2012년 대산창작기금 및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 신청을 오는 20일부터 5월31일까지 접수한다.

신진문인들을 위한 대산창작기금은 등단 10년 이하인 문인들을 대상으로 시(시조), 소설, 희곡, 평론, 아동문학 등 5개 부문에서 총 9명에게 각 1000만원씩 지급된다. 신청자는 신청서, 작품소개서와 함께 미발표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사업 신청자는 번역을 희망하는 작품이나 지난해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신달자의 시집 ‘종이’, 임철우 소설 ‘이별하는 골짜기’, 최치언 희곡 ‘미친극’ 중 한 작품을 번역하면 된다. 재단은 언어권과 부문별로 대상자를 선정해 500만~1500만원씩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