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콜리세움 스타디움서 포르노 영화 찍어’… 발칵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서깊은 사적지인 로스앤젤레스의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포르노 영화가 촬영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시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서는 등 대 소동이 일고 있다.

3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포르노 전문 영화사는 지난 2001년 9월 콜리세움 스타디움 안에서 포르노 영화를 찍었다.

당시 촬영에 참가했던 주연 배우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촬영을 했으며 경기장 조명탑에 불을 모두 켠 채 작업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 배우는 “20여 년 동안 포르노 영화배우로 살면서 온갖 장소에서 영화를 찍었지만 콜리세움 스타디움에서 영화를 찍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굉장히 설레고 흥분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당시 콜리세움 스타디움 운영과 관리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고 있다. 촬영에 참가했던 배우가 “영화를 찍을 때 로스앤젤레스 경찰 헬리콥터 한 대가 운동장 상공을 선회하면서 촬영 장면을 지켜봤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美여객기·화물기 날개 엉켜

●…미국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착륙 후 게이트로 이동하던 통근용 여객기와 이륙을 준비하던 화물기가 스치며 날개가 엉겨 탑승객들이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쯤 유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여객기 아메리칸이글항공 4265편은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시카고에 도착, 오헤어공항 제 3청사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이었고 보잉 747 화물기 에바항공 661편은 알래스카 앵커리지로 향할 예정이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