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로 가는 길-中>우수인력 확보가 관건… 2만명 고용창출 따른 인프라 시급

식품클러스터가 식품관련 연구개발(R&D) 중추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우수한 인력확보다. 3대 R&D센터와 민간연구소에는 고급 R&D 인재가 필요하고, 생산현장에는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한 숙련된 기능인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앞두고 있는 전북 지역의 식품산업 고용상황을 보면 향후 2만 명의 고용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자체 공급할 수 있는 인력은 4000여 명에 불과해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력 수요자와 구직자 간에 신속하게 일자리·인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R&D센터와 입주기업, 연구소들은 대학 식품학과 및 관련 학과와 사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턴·연수 등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생이 방학을 이용해 식품기업에서 현장 연수를 받게 되면 정규학점으로 인정하는 현장체험제도 추진되고 있다. 또 식품 특성화고를 신설하거나 인근 특성화고 교육 과정에 식품과정을 추가해 기업 맞춤형 기능인력을 양성하거나 ‘식품 폴리텍 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여성근로자와 은퇴자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직장내 또는 단지내 거점별로 보육시설이 설치·지원되고 은퇴자 고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원센터 내에는 ‘최고경영자 과정’, ‘전문교육과정’, ‘일반교육과정’으로 구분된 식품아카데미를 운영해 식품인력의 고도화를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