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은… 서원밸리·고속도로 36곳에 휴게소 운영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대보그룹은 1981년 대보실업으로 출발해 2013년 말 현재 연매출액 1조 원, 총 직원수 35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계열사로는 모태가 된 대보실업과 1990년대 설립된 대보건설, 대보유통, 대보정보통신, 서원밸리컨트리클럽(골프장) 등이 있다. 수사의 표적이 된 계열사인 대보정보통신은 고속도로 정보통신 시설관리, 시스템 신기술 개발, 정보통신공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1996년 6월 한국도로공사 자회사인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으로 설립됐다.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시스템을 비롯한 도로공사의 IT사업을 독점하는 한편 각종 정부사업도 수주하고 있다. 그룹의 주축인 대보건설은 2013년 기준 연매출 4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기준 도급순위 54위로 매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보그룹은 또 대보유통, 대보D&S 등을 통해 전국 3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를 운영하며 막대한 현금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3년 기준 대보유통의 연매출은 1950억 원으로, 이 같은 계열사의 현금수익이 대보그룹의 지속적인 사세확장의 원동력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