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교도소 출신 협박… 술값 갈취

울산 남부경찰서는 교도소 출신이라고 협박, 음식점 업주를 위협해 돈을 갈취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A(57)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가 “내가 청송교도소 독방 출신이다”며 다른 손님을 위협해 내쫓고 음식값 1만7000원을 내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상인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32) 씨는 지난 22일 노래주점에서 술값 계산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몸의 문신을 보여주면서 “내가 한 달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신고할 테면 해봐라”고 협박해 술값 36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