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좌석에 장착된 이그제큐티브 시트(왼쪽부터)와 센터 콘솔, 10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마이바흐 고유 엠블럼의 모습.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전면부 외관 모습.
‘S클래스’… 한달만에 280대 계약
라디에이터 그릴 세줄 라인‘웅장’
차원다른 뒷좌석… 쇼퍼드리븐 실감
뒤서 온도·공기 순환모드 조절도
등받이·다리받침 각도 ‘내맘대로’
접이테이블 장착… 사무처리 거뜬
정숙성·안전성·편의사양 최상급
그야말로 ‘황제의 귀환’이다.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의 하나로 꼽히며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애마’로 잘 알려진 마이바흐는 2012년 단종됐지만 2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1월 LA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벤츠 S클래스의 기술과 명성에 마이바흐의 고급스러움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초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마이바흐 S클래스는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출시 한 달 만인 4월 말 현재까지 280여 대의 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6억 원이 넘는 기존 마이바흐보다는 낮은 가격대지만 대당 2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 차량으로서는 이례적인 판매 돌풍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국내에 ‘S600’과 ‘S500’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각각 2억9400만 원과 2억3300만 원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의 동력성능을 살펴보면 S600은 배기량 5980㏄의 신형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84.7㎏.m의 넘치는 힘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스포츠카에 준하는 5.0초에 주파하면서도 복합연비는 ℓ당 6.8㎞로 양호한 편이다. 배기량 4663㏄의 V형 8기통 엔진을 탑재한 S500 역시 최고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m의 동력성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0초에 도달하고 복합연비는 ℓ당 7.9㎞에 이른다.
‘모던 럭셔리’를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운 외관은 당당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큼지막한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 줄의 가로 라인으로 웅장함을 살렸고, 옆모습은 기존 S클래스 롱휠베이스 버전보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뒷바퀴 간 거리)를 200㎜ 늘려 존재감을 더했다. C필러(차량 뒷문 끝 부분에서 지붕과 연결되는 기둥)에는 둥근 삼각형 안에 두 개의 ‘M’자를 넣은 마이바흐 고유의 엠블럼을 집어넣었다.
대표적인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를 두고 쓰는 차)답게 마이바흐 S클래스의 최대 장점은 뒷좌석을 비롯한 실내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뒷좌석에 기본 적용된 이그제큐티브 좌석은 일반 차량 뒷좌석과 달리 등받이 각도와 허리뼈 받침, 다리 부분을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고, 쿠션도 개별 조절이 가능하다.
또 뒷좌석에는 지능형 자동 에어컨디셔너 시스템이 별도 적용돼 온도와 공기 순환 모드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상위 모델인 S600의 뒷좌석은 비행기 1등석처럼 중앙박스(센터 콘솔)에서 좌우 2개의 테이블을 꺼내 사용할 수 있고,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집무실로 바꿔주는 접이식 테이블도 기본 적용됐다.
정숙성도 마이바흐 S클래스의 인기 비결이다. 승용차 중에서 가장 조용한 세단을 만들기 위해 광범위한 소음 실험을 진행한 끝에 마이바흐 S클래스의 실내는 세찬바람 소리까지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벤츠가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답게 각종 최신 안전 및 편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먼저 2013년 유럽차체기술회의에서 차체 구조기술 1위에 선정된 기존 S클래스의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구조를 이어받아 차체 기본 강성을 높였다.
여기에 보행자 인식 기능이 포함된 프리-세이프 제동장치와 능동형 차선이탈 방지 보조장치, 나이트 뷰 보조장치 등 벤츠의 모든 안전기술을 집약해놓은 새로운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한 운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동모터가 안전벨트 버클을 자동으로 늘였다 되감아 주면서 탑승자를 최대한 안전하게 잡아주는 안전벨트 버클 익스텐더와 충돌 시 안전벨트 줄이 부풀어 오르면서 갈비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벨트백, 시트 쿠션 에어백 등은 벤츠만의 독보적인 안전기술로 꼽힌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