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체조 종목의 테스트이벤트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고 있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전국서 ‘붐’ 시동
내일 광주서 마스코트 점등식
15일 서울 명동 거리퍼레이드
부산 서면서도 ‘U댄스’ 경연
- 光자형 성화 봉송로
내달 3일 국내외 성화 합화
제주·춘천·대구·군산 거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가 대회 개막 D-50일을 맞아 서울·부산·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대회 붐 조성에 나선다. 특히 세계 국제스포츠대회 사상 거의 유례없는 ‘전 종목 테스트이벤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성화 봉송 코스를 ‘光(빛 광) 자’ 모양으로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D-50일 붐 업 시동=광주U대회 조직위는 대회(오는 7월 3∼14일) 개막 D-50일인 14일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거점 도시에서 붐 업을 위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벌일 계획이다. 이날 광주에서는 오후 3시 시청 앞에서 홍보탑 제막식에 이어 오후 8시 서구 풍암저수지에서 대회 마스코트 ‘누리비’ 형상의 대형 조형물(높이 7m 폭 3m) 점등 행사가 열린다. 행사 후 참석한 시민들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를 통해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서울의 명동거리와 명동예술극장 인근, 홍대 사거리에서 대규모 플래시몹과 거리퍼레이드가 열려 광주U대회 임박을 알리게 된다. 같은 날 부산의 번화가 서면에서 전국순회홍보단의 ‘U댄스’ 공연과 누리비 거리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조직위는 이와 함께 14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경기 이천에서 개최되는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 종목 테스트이벤트 “유례없어”=광주U대회 조직위가 전 종목(21개)에 대해 테스트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세계 스포츠대회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테스트이벤트는 대회 시설과 경기운영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미리 국내외 대회를 치러보는 것으로,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지난해 배구·야구·유도·축구·핸드볼 등 5개 종목의 테스트이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4월 말부터 지금까지 조정·태권도·농구·탁구·체조 등 5개 종목도 마쳤다. 14∼18일에는 수영 종목 테스트이벤트로 제64회 회장배 및 KBS배 전국수영대회가, 6월 2∼6일에는 양궁 종목 테스트이벤트로 제18회 한국대학 양궁선수권대회가 각각 열린다. 특히 체조, 수영, 양궁 종목은 U대회 개최를 위해 새로 지은 경기장인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남부대 국제수영장, 광주국제양궁장을 각각 사용한다.
또 증축 경기장인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는 2015 광주국제여자서키트테니스대회가 열리는 등 나머지 종목의 테스트이벤트도 6월 중 모두 개최된다.
◇광(光) 자형 성화봉송로=성화는 해외에서 채화된 성화와 국내서 채화된 성화를 합화해 봉송길에 오른다. 조직위는 국내 채화의 경우 백두산과 무등산 2곳에서 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정부 의지와 북한의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우선 오는 18일 세계 대학스포츠 행사의 최초 발상지인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에서 채화된 성화는 차기 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臺北)을 거쳐 24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온다. ‘소르본 성화’는 6월 2일 무등산 장불재에서 채화된 성화와 3일 합화돼 4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된다. 조직위 사무실에서 출발해 제주∼인천∼서울∼수원∼천안∼대전∼청주∼춘천∼상주∼서산∼무주∼대구∼포항∼부산∼진주∼순천∼전주∼군산∼무안∼광주 코스를 밟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光’ 자 형상으로 국내 주요 도시를 대부분 거치게 된다”며 “성화 봉송 자체가 큰 홍보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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